불멸의 이순신 73화 감상
예고편에서야 물론 오늘부터 한산 해전이라 했지만은..역시나 해전의 본편은 내일이군요;

1.
좌수영의 작전 회의가 펼쳐지고..드디어 장군께선 견내량으로 진격하시겠다는 의사를 밝히시는데 다들 표정이 ㅇㅁㅇ 되어가지고 한 목소리로 반대의견을 펼칩니다. 그러나 장군님께선 '물어줘야지'라는 고난도 유혹 의사를 밝히심으로서 매력적인 미끼를 던지시는데 한층 더 열을 올리십니다.
그러나 제장들을 설득하시는 장군님 마음도 편치 않으시지요. 날발군과의 자리에서 장군님은 와키자카의 역정보 유출때문에 장평이가 고생할 거라면서 너무 험한 일을 시키지 않았냐며 걱정의 빛을 감추시지 못합니다. 날발군 역시 당장이라도 구하러 가고 싶으나 보안이 생명인 작전인지라 장군님은 차마 그런 명령을 내리지 못하시는 수 밖에 없지요..


2.
그 시각, 와키자카 한테 딱 걸려 버린 장평은 30년전 SM의 추억이 부활한 와키자카에게 채찍질 당해서 꼴이 말이 아닙니다. 와키자카는 아주 물이 올랐는지 죽여 달라는 장평의 말에 '쉽게 죽일 수는 없지'라며 가학의 끝을 보이려 들고... 그러면서 들어온 사람이....세상에나..은우 아재! 은우 아재도 이미 들켜서 몸이 말이 아니더군요. 차라리 낼 쥑여라며 온몸으로 막아서는 장평에게 니 사람되는 거 봤으니 이제 죽어도 한이 없다던 은우 아재는 결국 왜군의 칼에 맞아 죽고 맙니다..ㅠㅜ 이 분도 참 좋아했는데 이리 험하게 가시다니..부디 편안히 잠드시길..

그리고 장군님께선 여러번의 해전을 겪으시면서 적의 적이 되어서 싸우는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시고, 이젠 적의 입장에서 자신의 약점을 보십니다. 또한 동시에 기존의 매력 라인만으로도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한층 더 공략 대상이 업그레이드 됨에 따라 '적이 모르는 내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매력을 활짝 펼쳐줄 새 전략을 연구하시는데....


3. 좌수영 제장들의 넘치는 팬 서비스

작전안에 이론적으로는 동조하려고 하나 여전히 심정적으론 납득이 힘든 제장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서...무려 활터에서 활쏘기 대 서비스를 해줍니다. 권부사님에 입부씨, 신군수님, 김완 씨 등등..일렬로 서서 활을 쏘는데.. 활 잡는 모습이 한 대 한 대 팬심의 과녁을 직격하고 있었지만, 다들 마음이 확실히 무거우신지 중간에 활을 차마 못 쏘시고 내려놓는 분도 몇 분 계시더군요. 물론 입부씨와 권부사님은 그 와중에서도 끝까지 쏘셨지만요(권부사님이 활을 잡으셨을 때 그 옛날 구루지마를 꿰차버린 모습이 떠올라서 잠시 흠칫 했습니다)

그 심란함이 바로 직결되어 열린 좌수영 회의에선 전위대에 관한 논의가 오가는데..오늘은 무려 장군님 팬클럽 간부 정모 날 특별 이벤트가 진행이라도 되는 날이었는지 다들 장군님의 한 말씀에 너도나도 '저요, 저요!'의 분위기로 의지를 활활 태우셔서 보면서 저는 매우 므흐흣 했었습니다.

"고속도로랑 국도 사정은 내가 제일이여~"
"아니랑께, 이리저리 끼어들고 짭새랑 카메라 피해서 댕기는 건 내가 제일이지라~"
"무슨소리, 최고의 대형차 운전수인 나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가."
"용역 애들이 나 따르기는 제일일세."
"애들 딱지 끊기는 거 신경 안쓰고 끝까지 벌금 안내고 버틸 수 있는 냉정은 저 뿐입니다."
"각 곳의 도로 상황 및 차량 상태를 파악하고, 직선과 커브에서의 적절한 핸들링과 카메라와 경찰을 파악할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저씨들 이렇게 귀여우시면 저보고 대체 어쩌라는 것입니까!!!
장군님 한마디에 다들 이렇게 와글 와글 일어나서 니가 가니, 내가 가니 하는 전라 좌수영 제장분들 너무 귀여워서 정말 브라운관에 볼을 부비부비 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물길을 휘어 잡고 계신 어현감님으로 전위대가 발령이 나는데...우리의 완사마, 김완 씨는 어현감님을 집에 까지 찾아가서 말리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둘다 '몸에 고래심줄을 칭칭 감아버린'상태인지라 한 치의 양보도 없고, 김완 씨는 '1년 하고도 반년 하고 열흘' 이 지난 도로 주행 경력을 읋어주는 실로 입부씨급 센스를 발휘하면서 어현감님과 같이 전위대로 나섭니다.

한편, 전화에서 정말 적까지도 완벽히 속여버린 장군님은 드디어 보안의 중요성을 언급하시면서 전날 밤새 고민하신 새로운 라인, 이름하여 '학익진'을 전달하시기에 이릅니다. 이억기씨에게 공문이 갔을 때 그 눈 땡~그랗게 뜨고 놀라는 모습이라니요~ 한 때 권부사님급의 귀축 암흑 포스는 어디로 가고 생기발랄하고 순진한(;) 30대의 모습이 자주 보여서 너무 귀여워요^^ 게다가 보안이 중요하다면서 읽자마자 태워버리는 그 장면은 심히 007의 메시지 폭발 장면이었습니다.


4.
앞의 좌수영 제장들의 팬서비스도 모잘라서 광해 왕자님의 분조 씬! 일일이 한사람 한사람의 어깨를 다독이며 격려하시는 모습에 이미 사기 충전만으로도 제작진과 조정은 본전을 뽑았으리라 믿습니다.
한편, 명색이 장군이라는 조승훈은 훈련도 않고 무려 1: 20이란 무모하기 짝이 없는 전투를 벌이려고 쉬고-_-+ 있으면서, 자기네 들은 프로토스라서 저그떼들에게는 그까이꺼 사뿐히 밟아주면 된다는 무뇌적인 이야기를 서슴찮게 해서 서애 대감의 흰머리카락의 개수 증가에 아주 일조를 했습니다. 점점 서애 대감은 괜시리 밥통들만 앉혀 놓은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이 들기 시작하시고...
이런 속타는 서애 대감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선조 전하는 신하와의 인기 투표에서 지면 이게 무슨 망신이냐며 별 영양가 없는 의심 덩어리만 잔뜩 키워나갑니다. 게다가 이번에도 이기면 그 쪽으로 표가 더 쏠릴게 아니라는 걱정까지; 일단은 '과인의 나라'를 찾아주는 일이기 때문에 눈감아 준다는데...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하의 질투 대 서사시가 슬슬 두려워집니다(동시에 기대도 가득,..퍽;)

5.
날발씨가 날렵함이 돋보이는 검은 갑옷을 착용하고 편지를 전한 곳은 다름 아닌 권율씨. 권율씨는 육군 방어선 확보를 위해 이치와 웅치에 군사를 집중 배치하고 지리 조건등의 장점을 살린 유격전을 계획합니다. 이치에서는 분전했으나 결국 방어선이 무너지고...남은 것은 웅치. 과연 웅치의 운명은?

한편 드디어 와키자카는 구키의 명령까지 씹어버리고 장군님을 향해 돌진합니다.
그리하여 벌어지는 견내량에서의 한산 대첩! 어현감님과 김완씨는 비장한 각오로 전위군으로 나서고...와키자카의 배에는 장평이 타고 있었습니다. 장군님의 패전을 똑똑히 각인시켜 줌으로써 장평의 마음을 더 괴롭게 하고 죽여버릴 생각이었지요...ㅠㅜ
함대 발포가 시작되고,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면서 포를 쏴대는 와중에도 완벽한 유인을 위해 진형을 함부로 흐뜨리지 못하고 퇴각하기에 이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와키자카는 좋다고 쫓아가는데...!

예고편을 보니 드디어 본격적인 한산 해전입니다. 학익진에 감싸이고 화포 장전의 단점까지 보완한 조선 수군의 화포 발사에 와장창 깨지기 시작하는 와키자카. 한참 열나게 깨지는 가운데 지 성질 머리 받쳐 머린 와키자카는 결국...장평을 죽여버립니다..ㅠㅜ 그리고 장군님은 손수 활을 잡으시고 와키자카를 겨누시는데..!

내일 우아하게 비상할 학의 모습을 기다려 봅니다.

by 유키메 | 2005/05/14 23:22 | 불멸의 이순신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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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yuu[유우] at 2005/05/15 01:09
푸하하하~ 저 좌수영 회의 씬, 보면서도 너무 귀여우셔서 어쩔줄을 몰라했었습니다!
(그나저나 저걸 저렇게 표현하시다니, 너무 센스 대박이세요 유키메님 ㅠ▽ㅠ)
Commented by 유키메 at 2005/05/15 16:11
저도 저 장면 보면서 귀여움에 온몸을 떨었습니다~ 정말 다들 귀여우시죠?(평균 연령이 어림잡아 40이 넘는 분들을 보고 이런 말 하기가 좀 그렇지만..귀엽다는 말 외엔 뭐라 할말이..^^;)
Commented by 케로빙 at 2005/05/15 17:29
저 좌수영회의씬을 저렇게 표현하고보니 딱이네요. 센스가 너무 좋으셔요..ㅠ_ㅠb 저도 요새 불멸때문에 이상형 평균연령이 무섭게 치솟아 올라가고 있어서 무섭습니다...
Commented by 유키메 at 2005/05/15 20:57
예전 케로빙님이 쓰신 글 중에서 '30대는 몽땅 좋은 나이, 40대는 멋진 나이'의 공식이 갈수록 온몸에 와닿는걸 심하게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도 불멸 때문에 이상형의 연령이 40을 넘어가는 걸 느끼고 있어서 무서워요;(30대는 이미 낮추기를 포기했습니다;)
Commented by hunhun0407 at 2010/02/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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