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이순신 90화 감상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는것 같더군요.
다음주 칠천량의 공포를 정말 친절히도 확인사살 해주다니...잔인하군요.


1.
전화의 그 힘겨운 장면들은 어디로 가고 갑자기 화창해진 첫장면. 히데요시가 어린 히데요리와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더군요. 갓난 애기 히데요리가 이만큼 컸다니.. 나름대로 화목한 시간이었지만은 동시에 히데요시 죽을 날도 얼마남지 않았구나.. 싶었습니다.
장군님이 이미 선조의 손으로 처형된 줄 아는 왜군 진영은 그야말로 축제의 분위기인 가운데.. 칠천량의 공포 때문에 한컷한컷 나올때마다 자꾸 불안해지는 도도, 고니시와 더불어 상석에서 오늘도 소리지르는 가토와 여전히 도도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구키, 그리고.. '장군님이 알콩달콩 키워온 수군'을 모조리 바다에 쓸어넣을 기대로 가득찬 대마왕 웃음을 짓는 와키자카..정말 두려워집니다;

2.
모처럼 장군님께도 잠시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아버님 묘소에 들러 벌초하시는 장군, 그런데 그 한달여 사이에 몇년은 훌쩍 더 늙어버리신듯한 파리한 모습이 가슴을 때리더군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시는 분이 풀뽑는 모습이 정말 안쓰러웠습니다.. 보다못한 면은 아버지를 부축하여 쉬시게 하고 혼자 벌초를 맡습니다.. 서른이 넘어서 얻은 어린 막내 아들은 어느새 늙은 아버지를 쉬시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그런 아들을 바라보며 장군님 역시 '이정의 아들'이었던 이순신으로서의 자신을 회상합니다. 약관의 나이에 세상에 나선 아들은 아버지께 자신을 다잡으며 살아갈 충고를 들으며 한 성인으로서 자신을 다잡고.. 어느새 자신이 그런 아들을 둔 아버지가 된 장군님. 그러나 그리 연세가 드셨어도 장군님께 아버지는 여전히 자신의 초라한 백의를 부끄럽다고 탓하지 않아주실, 항상 기댈 수 있는 그런 분이셨고, 또한 장군님도 그런 기대고 싶어하는 한 아들의 모습을 갖고 계셨지요..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가서 고단한 심신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있을 때, 병든 노모는 마지막으로 고생만 한 불쌍한 아들을 보고 싶어합니다. 무리해서 뱃길에 오른 어머니. 그리고 자신 역시 병들어 움직이기 힘든 몸이지만 아들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어머니께 향하는 아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거리를 좁혀 나가는 모자. 어머니는 서서히 선상에서 기력이 쇠진해가고..보다못한 청향과 날발씨가 모시려는 찰나, 어머니는 마지막 기력으로 날발씨의 손을 붙듭니다. 그러나..그 때 어머니가 붙든 것은 날발씨의 손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자신이 그렇게도 보고 싶어하던 아들의 손이었습니다. 작고 여렸던 아들의 손은 어느새 이리 커졌냐며, 이제 이 손으로 앞으로 얼마든지 의기와 용기를 지켜나갈 수 있을거라며 미소짓습니다. 어머니에겐 아들이 철릭을 입었든 병졸의 옷을 입었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지켜나가는 것..그것이 어머니가 바라던 바였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모습을 그리시면서 조용히 숨을 거두고 마십니다.. 끝내 아들의 모습은 실제로는 보지 못한채로...ㅠㅜ

힘들게 포구까지 온 아들과 손자. 어머니를 찾는 눈에 들어온 것은 청향과 날발씨였는데 두 사람다 아무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런 그들에게서 뭔가를 읽어낸 장군님. 아니나다를까.. 전란 중에 제대로 뵙지도 못한 어머니를 결국엔 싸늘한 시신으로 뵙게 되지요.. 그렇게 전장에서 강인한 장군님이시지만 어머니의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은..차마 손이 움직여지질 않는 일이었습니다. 상처 투성이의 손으로 걷어낸 하얀 면포..그리고 아무 말씀 없으신 어머니..
어머니를 잃은 슬픔과 임종조차 지키지 못하고, 심지어는 발상조차 하지 못하고 떠나야 하는 자신의 불효에 그저 통곡할 수 밖에 없는 장군님.. 이미 이승과 저승의 길이 너무 멀어 목소리 조차 닿지 않게 된 처지와 그 슬픔이 적힌 장군님의 일기 또한 가슴을 아리게 하더군요..ㅠㅜ 다만 아내와 아들들에게 상을 맡기고 다시 길을 재촉하시는 장군님.
그러나 죄인의 몸이라 하여 그 몸을 하시고 제대로 된 숙소조차 잡지 않으시고 노숙을 하시지요. 그 불편한 몸으로 찬 곳에서 주무시다가 더 탈나시면 어쩌시려구요..장군님..ㅠㅜ 그래도 장군님 곁에서 늘 걱정하며 따라가고 옷까지 덮어드렸던 날발씨의 모습에서 조금은 위안을 받았습니다.

마침내 당도한 도원수부. 권율 장군과 더불어 송희립씨가 장군을 맞이합니다. 여전히 장군의 예를 갖추어 부르는 권율 장군에게 백의의 죄인에게 장군이란 칭호가 가당치 않다며, 상을 당했으면서도 권율 장군이 곤란해질까봐 입영을 칼같이 이행하신 장군님. 그 와중에도 남 걱정이시군요.. 초췌해진 상관의 모습에 결국 송희립씨는 울어버리지요.

3.
그 시간, 왜군 진영은 장군님의 백의 종군을 둘러싸고 한참 논쟁인데.. 구키는 일개 병졸이 뭘 할수 있겠냐며 무시하지만 도도와 와키자카는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이용할 카드는 남아있었으니..그것은 바로 '자신들만큼이나 이순신이 살아있다는게 부담스러운 자'-바로 원균이었습니다. 이미 자잘한 승리로 적절히 미끼까지 던지고 있었지요..;
한편 선조는 장군님 국문이 끝났으면 한동안 좀 쉴 것이지 그 새를 못참아서 이번엔 새로 통제사가 된 원균을 상대로 부산 좀 공격하라고 볶아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자기들이 추천했다고 애써 편들어 주는 윤씨 형제...-_-
통제영에서도 원균이 알아서 부하 장수들을 볶아대기 시작합니다. 김완씨는 예전의 장군님 밑에서 그 여유롭고 유머넘치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입부씨 급의 꼼꼼함과 권부사님 급의 합리성으로 총 무장을 하고 아주 원균을 상대로 고군분투 하느라 여념이 없으시더군요. 영남씨 역시 이미 좌수영쪽으로 돌아서버린지 오래고..그러나 아직까지 개념이 제대로 안 박힌 기현령과 우부사는 원균의 말대로 배를 끌고 안골포까지 가는데...결과는...?
줄창 깨지고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돌아와서 또다시 원균에게 '차라리 거기서 죽어!'라는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_-;

말을 타고 어디론가 달려가시는 김완씨. 그런 그가 찾아간 곳은.. 백의의 장군님이 불편한 몸으로 밭일을 하고 계시던 푸른 밭이었습니다. 녹음이 우거진 밭에서 그날도 땀흘리며 일하는 하얀 백의의 전 상관에게 푸른 청철릭의 현 조방장은 고신으로 몸도 성치 않은 양반이 이렇게 미련 부리고 있느냐며 잔소리반 걱정반을 섞어 유머의 양념을 쳐 애써 울음을 감추어 보입니다..그런 조방장에게 마음보다 몸이 고단한게 낫다며 역시 미소지어 보이는 백의의 장군님. 하얀 이를 드러내며 예의 그 웃음을 씨익 지어보이지만 이미 울어버릴 듯한 눈을 하고 있는 김완씨는.. 다만 그렇게 장군님을 뵙고 심란한 마음으로 돌아와 버립니다. 칠천량 이후로 겪게 될 자신의 고단한 앞날에 대한 직감과 미래에 대한 막연하면서도 확실한 불안감, 그리고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함이 왠지 김완씨를 그리 이끌어오고..그래서 그렇게 심란했던게 아닐까 싶어서..또 걱정이 되네요.

통제영 돌아가는 모습에 있는대로 화가 난 송희립씨. 그러나 그런 송희립씨에게 장군님은 다만 누구나 최고 지휘관의 자리에 있으면 같은 판단을 할거라 여겼기 때문에 통제영을 떠날 수 있었다고 하시는데..장군님, 죄송하지만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판단이 아니라 장군이시기에 가능했던 판단이었다구요..

4.
내해에서 믿었던 기현령과 우부사가 왕창 깨지고 돌아오자 그럼 왜성과 왜선을 피해서 가면 될게 아니냐며 이번에는 아예 위험한 갓길 운행을 주장하는 원균. 그 말에 거의 뒷목잡고 쓰러지기 일보직전인 김완씨는 또다시 열변을 토하며 어떻게든 막아보려지만.. 기현령은 같이 탐망 업무를 했는데도 그게 된다고 헛소리를 해대는 통에 더 씨도 안먹히게 됩니다; 자꾸 내 말 안들으면 짤라버릴거야 라는 말만 번복하는 원균에게 씹혀버리고, 결국 장군님 밑에서는 '당연시 되었던' 사전 탐망을 아주 애원하여서 행하게 됩니다.

기현령과 나간 외해길. 아니나다를까 기현령은 얼마 가기도전에 외해의 급물살에 휩쌀리게 되어 졸지에 대마도까지 떠내려갈 위기에 처해버리고 맙니다. 바닷길이 워낙에 험난하여 구하러 갔다가 휘말려 죽을수도 있지만 그대로 내버려 두고도 갈 수 없는 상황. 결국 어찌어찌하여 기현령은 거의 다 죽을 지경이 되어 상륙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힘든 와중에도 역시나 김완씨는 '저승문턱까지 갔다온 인연'도 인연이라며 술 한잔 할 것을 권하는데..
안그래도 자신을 구해준 것으로 이미 마음이 많이 움직인데다 그전까지는 내해만 돌아서 잘 알지 못했던 외해의 물길을 몸소 체험하면서 그 불가능을 뼈저리게 체득한 기현령은 사람 좋게 술잔을 내밀며 그와 동시에 진심으로 수군을 걱정하는 김완씨의 마음에 완전히 동조하게 되어 전에 없던 예의 바른 태도로 그와 술잔을 나눕니다.

마침내 김완씨의 보고. 예전 어현감님과 같이 지도를 펼쳐놓고 한결같이 '절대 불가'의 현 상황을 세세히 설명하지만..원균은 가능성 알아보려 보냈더니 불가능하다는 핑계만 잔뜩 알아왔다며 '한번만 더 불가능하다고 하면 짤라버릴거야아아~!!'라고 소리질러버리지만....'외해로 가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며 끝까지 일관되게 주장을 관철하시는 김완씨. 김조방장님 진지하시면 왜 이리 멋져지신답니까..아니 멋져지시는건 좋은데 그게 한동안 안나오실거에 대한 전조라는게 참...ㅠㅜ 스팀이 끝까지 올라버린 원균. 거기다 기현령마저 '절대 불가'를 외치며 전날 영남씨에 이어 믿었던 도끼에 또 발등 찍혀버립니다. 그야말로 전날 정운씨의 확 달라진 모습에 필적할만큼 놀라운 변신을 선보인 기현령. '닥치고 어명으로 달려라'를 철저히 학습시켰던 기현령의 변심에 그야말로 원균은 눈이 홱 돌아버리고 맙니다.
원균은 기어이 '다 짤라버리겠다~'라며 광분하는데 이 때 억기씨마저 나서서 '그전에 나부터 짤라라'며 초강수를 쓰시고, 기현령도 '조방장만은 짜르지 말아달라'며 대신 자신이 사표를 써버립니다.

옛 동지 우부사가 찾아와서 달래보려 들지만 이미 한번의 찐한 체험학습으로 인하여 그야말로 순식간에 개념이 자리잡힌 기효근씨는 더이상 무개념 우수영에 남아있을 마음이 없습니다. 시원스레 사직소를 써버리고, 그래도 옛정이 남은 원균의 마지막 제안까지 거절해가면서 자신의 뜻을 관철하고 진심으로 '제발 남의 말도 좀 들으십시오'라고 마지막 충고를 남기고 통제영을 떠나는 기효근씨. 영남씨와 김완씨, 억기씨의 배웅을 받으며 가는 길에 한수 어깨 한번 붙들어주고 조용히 떠나갑니다... 예전까지는 우부사와 더불어 참 개념없다고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번 한화로 인하여 갑자기 눈이 틔이시고..게다가 그리 되자마자 떠나버리시니 안타깝네요..

5.
외해로 가는 게 불가능하다고 이미 판명이 나고..결국 내해로밖에 가지 못하는 상황. 거기다 시간이 흐를수록 탈영병 증가에 장등포와 영등포까지 죄다 먹혀버리는 악조건이 계속 거듭됩니다. 음악마저 초긴장 상태로 돌변해서..이 때 갑자기 저도 모르게 긴장감 때문에 다소 얼어서 봐버렸습니다..;

결국 원균은 자기손으로 베버리기까지 하는데..악조건의 거듭된 보고에 점점 신경이 날카로워져 가는 원균.
이젠 마음이 돌아서버렸지만 그래도 차마 나몰라라 할 수 없는 영남씨는 고민 중에 권수사님으로부터 건네받은 열쇠를 떠올리는데..! 그 열쇠는 바로 통제사가 장군의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보여주라며 건네받은 것이었습니다.

열쇠를 받은 원균의 앞에 놓여진 것은 나무상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엔 전날 장군님과 좌수영 제장들이 꼼꼼히 기록해놓은 온갖 전략과 전술 및 전투에 대한 각종 자료들이었습니다. 성의 없이 팩팩 던져 버리던 원균. 그러나 어느 순간, 한 종이에서 시선이 딱 멈추는데...그것은..바로..!
전날 장군님께서 선보이셨던 학익진의 실행안이었습니다. 견내량을 봉쇄하는 것이 최상은 아닐지라도 최선의 방책이 된다며 본진의 함대수와 왜군의 함대수 및 진로까지 예측하여 수립하신 꼼꼼한 실행안. 그것뿐이 아니라 더 놀라운 것은 장군님은 그렇게 전술 하나하나를 살피는 동시에 넓은 전략적인 측면에서 실제적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놓고 계셨으니..그것은 바로 함선 400척을 동원한 부산 본영 공격이었습니다. 견내량에 몇 척, 안골포에 몇척, 부산 본영에 몇 척, 상륙군은 얼마..이런식으로 승리를 이끌어 낼수 있는 모든 조건을 꼼꼼히 기록하고 상세한 작전안까지 이미 다 수립해 놓으신 상태였지요. 정말 이 부분에서는 저절로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본디 꼼꼼한 성품에 절대로 지지 않는 싸움은 하지 않으시는 분임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무섭도록 철저하실 수가 있다니..절로 경외가 일어나더군요. 그런 장군님께 필요한 것은 다만 시간 뿐이었습니다.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이미 다 그려놓고 그 전략 수립을 위한 조건 강화에 모든 전력을 기울인다..실로 명쾌한 승리의 요건이자 동시에 명장의 전략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모든것을 알고나서 마치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듯한 충격에 휩싸여 버린 원균. 그는 결국 울부짖으며 그 모든것을 쓸어버리고 맙니다. 그러나..쓸어버려도..쓸어버려도 그의 귓속에는 여전히 환청처럼 그의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모든 조건을 다 구비하고 승리를 확신하는 가운데 다만 시간 만이 필요하다며 예의 그 차분함이 깔린 목소리..
이 때만큼은..인간 원균에 대해서 미워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가 가여웠습니다. 자신이 갖지 못한 능력의 소유자가 보여주는 그 비범함을 실제로 접했을 때 다가오는 충격..그리고 그걸 알면서도 끝까지 자신이 옳다고 울부짖은 그 처절하고 비참한 심정.. 자신이 선택한 것이 틀렸음을 너무나도 자명하게 알려주는 동시에 자신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음을 정확히 집어내 버린..자신보다 뛰어난 자의 재능..부인하고 모른척하려고 해도 이미 자기 자신에게조차 너무나 자명해진 것이어서 떨쳐내버릴 수 없는 괴로움까지... 그 모든것이 한꺼번에 그에게 밀려갔습니다..

장군님의 의지가 담긴 휘장까지 자기 손으로 뜯어내버리며 울부짖는 원균의 모습이 엔딩에 박히고...


예고편은...드디어 1597년 7월 칠천량입니다. 실제로 7월에 벌어진 칠천량 해전이 7월에 방영된다니..묘한 우연이네요.
이제껏 해전에서 열심히 두들겨 맞은 것은 왜군이었으나..그 모습 그대로 이번에는 조선 수군이 철저히 당하게 됩니다...ㅠㅜ 어지간하면 대충 찍어주길 바랬는데..찍어놓은거 보니 제작진이 다른 해전못지 않게 공들여 찍은듯해서 더 무섭습니다..이제 칠천량이면 그 멋진 억기씨는 이제 영영 못 뵙는거고.. 김완씨도 끌려가서 온갖 고생 하실거고...게다가 생떼같은 조선 수군들 다 바다에 쓸려 갈 거 생각하니...그저 두렵기만 합니다..어찌 볼까 싶어요...ㅠㅜ 예고편이...잘 만들기는 잘 만들었는데 덕분에 불안감이 너무 크게 조성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고편 자막에 '다음주에 칠천량 해전이 시작됩니다'라니요오!!! 그렇게까지 친절하게 박아주지 않아도 된다구요...ㅠㅜ
by 유키메 | 2005/07/11 00:11 | 불멸의 이순신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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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케로빙 at 2005/07/11 02:46
저도 90화를 보고나니, 지금까지 찌질하니 뭐니 원균을 욕했었지만, 이번화에서만큼은 진심으로 불쌍해졌습니다. 천재 옆에 선 범재란 건 결국 그런 거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칠천량은 미리미리 공들여 찍었다고 합니다. 그런만큼 슬픔은 배가 되겠지요. 전 일부러 예고편을 안봤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말이죠. 후- 이제 9*화대는 눈물흘릴 일만 남았네요. 칠천량은 슬퍼서, 명량은 감동으로 울 게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닥치고불멸-ㅅ-b at 2005/07/11 16:37
날발의 손을 장군님으로 아시고 잡는 변씨 부인에서, 날발이 아니라 장군님으로 다가오시는 그 모습.. 뻔하잖아 뻔하잖아 하면서도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것은 뭐 이미 90화가 넘도록 빠져든 불멸 팬들에게는 당연한 것일 테죠. 마지막에서는 정말 뭐라고 해야 하나, 감동이 몸을 쓸고 지나갔다 뭐 그런 식의 표현을 몸으로 느꼈어요; 그 치밀함이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원균이 이해가 될 수밖에 없었지요. 그 장면만큼은 정말 최재성 씨의 그 '느낌'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Commented by 유키메 at 2005/07/11 22:43
케로빙님/ 예, 인간적으로 너무 불쌍했지요. 차라리 다른 이들처럼 추종자가 되어서 전적으로 따른다면 그런 비참함도 없었을텐데..그리 될 수 없었던 것도 그의 불행이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칠천량을 공들여 찍었다니..고문때처럼 시청자를 피말려 죽일 모양인가 보군요..ㅠㅜ 케로빙님 예측대로 예고편의 공격이 상당했습니다. 정녕 종영때까지 눈물로 달려야 하는것일까요. 칠천량은 슬퍼서, 명량은 감동으로 운다는 말씀에 올인합니다ㅠㅜb
Commented by 유키메 at 2005/07/11 22:55
닥치고 불멸님/ 그 겹쳐보이는 장면, 뻔한 연출인데도 역시나 가슴 아픈것만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팬에게는 장면 하나하나에 전부 감정이입되는건 역시 당연한 것일까요. 감동이 몸을 쓸고 지나갔다<-예, 정말 충격이었지요. 가히 범접할 수 없는 경지였다고나 할까요. 팬인데도 무서울 정도였으니..원균에게는 두려움과 절망 그 자체였겠지요. 최재성씨의 불멸 연기 베스트에 필히 올라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열연이었습니다.
Commented by 초코미야 at 2005/07/12 21:23
그러고 보니 기효근은 사직하고 고향에 돌아가는 길에 왜병과 맞닥뜨려 죽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확실치는 않아요;;) 결국 저것이 그의 최후의 모습이었다는 얘기죠.
유키메님은 본방 시청하시면서 노트북으로 내용을 타이핑해 두시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감상이 자세하셔요. 대단한 기억력이십니다. ^^
Commented by 유키메 at 2005/07/14 16:47
초코미야님/ 사실 그렇게 사직소 내고 나가길래 '칠천량 때 안 죽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군요. 그것도 귀향길에 그리 되었다니..안타깝습니다.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과분한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ㅁㄴㅇㄹ at 2012/03/29 08:08
S야, KBS는 S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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