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이 회생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전부터 상태가 심상치않던 컴이
....맛이 가버렸습니다; OTL

윈도우 로딩하려면 재부팅되고,
윈도우 로딩하려면 재부팅되기를 수십차례...

간신히 안전모드에서 부팅에 성공하고
아는 방법을 총동원해서 수리에 나섰으나,
결국 회생에 실패;;; A/S를 부르고 말았습니다.

싹 포맷해 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 많은 걸 다 날릴 생각하니 좀 정신이 아득;
어떻게든 포맷을 피해보려고 기사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안전모드에서 부팅을 시도한 기사 총각 왈,

"98쓰세요? XP까세요. 이 컴엔 XP가 더 적합해요."

....X...P...?
...XP?!


...숱한 버그와 에러로 나를 포맷의 비극에 몇 번이나 밀어넣었던 그 XP
...고전게임이 안된다는 사실로 다시 한번 나를 좌절케 했던 그 XP
...결국 다시 98을 깔게 만들었던 그 XP
...다시 깔라니;;;

"아니..예전에 XP쓰다가 하도 말썽이 잦아서 결국 포맷하고 98로 깐건데..그냥 98로..."
"저도 XP 쓰는데 잘만 쓰고 있어요. 요샌 다 이거 써요."

...말은 상냥하게 했지만 대략 그 총각 표정이
'시대가 어느 땐데 아직도 98을 쓰고 있나...'
라서 뭐라 제대로 말하지도 못한채 결국 포맷 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OTL
(이렇게 될거라면 A/S는 도대체 왜 불렀단 말인가;)
(메인보드나 하드 이상인줄 알고 쫄아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서 다행이긴 했지만)

그나마 다행이었던게 여분 하드로 자료를 옮겨 담게 해주더군요.
마음같아선 모은 자료 죄다 옮겨놓고 싶었지만

자료를 복사할 때 걸리는 시간도 상당히 길고
무엇보다도 자료 복사할 때

이제껏 모아온 동인물들의 제목이

낱낱이 모니터에 다 드러나는 것


...그야말로 도둑이 제발저림의 극치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_-;
(예전에 본 801本(y물)의 처리를 고심하던 동인녀들의 고충이 그야말로 피부에 와닿는 순간)

...뒤에서 눈 땡그라니 뜨고 쳐다보는 기사 총각 보기가 민망해서 차마 다 복사 못하고 용량 적은 것만 얼렁뚱땅 넘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차라리 아저씨가 왔으면 그냥 얼굴에 철판깔고 다 옮겨 담았을텐데..;)

하드 이상인지 시스템 파일 누락인지 알아보려면 포맷하고 이리저리 시간이 걸린다고
컴퓨터를 들고 가서 수리 한 후, 저녁에 갖다준다던데..
...속으로 얼마나 불안했었는지 모릅니다;;;
(사실 그 기사 총각이 제목만 보고 동인물임을 알아볼리가 만무한데도 저절로 찔려서 견딜수가 없었음)
(...설마하니 포맷하기전에 파일 열어보지는 않았겠지;)


수리 끝난 컴퓨터를 받아들고 보니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XP가 깔려 있었습니다.
(시대의 대세다. 그냥 따르자...)

게다가...한글 97도 아닌 한글 2005...!
...한글이 2005가 있었군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한글 2005도 확실히 기능이 많이 향상된 것 같긴 합니다만
XP가 아직 적응이 안되듯이 이것도 적응 여부가 의심스러워서
조만간에 97을 다시 쓸 지도;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기능면에선 확실히 XP가 여러모로 편하긴 하지만
시스템 안정성 면에서는 95, 98보다 못한 것 같아서 솔직히 좀 걱정되긴 합니다.
처음 98 나왔을때도 95보다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한동안 안쓰고 95만 썼었는데 이젠 98도 완전 구석기 시대 유물 취급;;
윈도 시리즈는 어쩐지 시리즈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시스템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98이후에 나온 시리즈들은
고전게임
이 안된다는 치명적인 결점이..!
왜...왜 도스를 제외해 버린 것이야!!!
대항해시대2, 삼국지3, 프린세스메이커2는 아직도 명작이거늘!!

결정적으로 이 점 때문에 개인적 선호도는 95, 98쪽이 높습니다.
뒤에 시스템 안정되고 난 후엔 98쪽을 좀 더 애용하는 편입니다. 안정성으론 95가 낫지만 아무래도 자잘한 기능면에서는 98쪽이 확실히 쓰기가 편해서..

이 눈부신 파스텔톤의 화면에 과연 며칠 만에 적응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며
..동시에 98을 다시 깔지 여부를 생각중입니다.


오늘의 교훈

1. 자료는 제때제때 구워놔야 합니다.
2. 굽기가 여의치 않다면 A/S전에 필히 파일명을 바꿔둬야 합니다.
3. 어지간한 건 미리 지워놓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4. ...무엇보다도 본인이 A/S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by 유키메 | 2005/02/23 22:10 | 매일의 끄적임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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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66599 at 2013/03/2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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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많은 부채에 힘들어하고 계신가요?

개인회생을 조심스럽게 권해드립니다.
개인회생 신청은 채무자 본인이 현재 직장과 소득이 있는데 본인의 소득으로 채무 변제가 어려우면 기본적인 신청 조건이 되고 나머지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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